다다씨스터 육아 지식

영유아기 요로감염과 대처 방법

다다씨님 2023. 2. 2. 00:09

 

 

다다 자매 둘째의 100일이 지난 지 얼마 안 됐을 때이다.

여느 때와 같이 씻기고 내복을 갈아입히고 낮잠을 재웠는데 일어나고부터 열이 살짝 오르기 시작했다.
대유행인 코로나19는 이미 걸렸던 이후라 코로나는 의심 대상에서 제외였고, 단순한 열감기를 의심했다.

처음 열이 발생할 때는 37.5도로 미열이었다.
소아청소년과에 가서 진료를 보고 미열이 있다고 하니 해열제를 처방해주시며 하루 동안 먹여보고 열이 내리지 않으면 내일 다시 내원하라고 했다.
집에 오고 저녁이 되자 열이 38도를 넘기 시작했다.

해열제를 먹였지만 열이 좀처럼 내리지 않았다.

3개월을 갓 넘긴 신생아를 이제 졸업한 영유아라서 시중 해열제 중 챔프 빨강 세토펜만이 복용할 수 있었고 다른 해열제는 6개월 이후 복용이 가능하므로 교차 복용은 할 수 없었다.
해열제를 먹이고 나서도 열이 차도가 없어 가까운 소아청소년과가 있는 응급실을 찾았으나 만 1세 이하 아이는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만 진료가 가능하다 하였다. 대학병원은 1시간이 넘게 걸리는 부산에 있기에 고민하다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결국 4시간마다 해열제를 먹이며 밤을 새웠다.
다음날 소아청소년과에 다시 내원하니 요로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소변검사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걸려본 적이 없고 주위에서도 흔하지 않아 생소한 질병일 수도 있는 요로감염


1) 요로감염이란 질병은 무엇일까?  

요로감염증은 요도, 방광, 요관, 콩팥을 포함하는 요로기계 감염을 지칭하는 것으로, 대개는 장내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병이다.
요로 중 어느 곳에 감염되었는지에 따라 질병명이 달라진다. 요도의 감염증은 요도염, 방광의 감염증은 방광염, 콩팥의 감염증은 신우신염이나 콩팥염이라 불린다

2) 원인

요로감염의 원인균 중 85%가 대장균입니다. 감염 경로 중에는 요도로부터 방광으로 올라가는 상행성 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여성에게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요로감염은 해부학적 이상이나 기능적 이상이 없어도 발생합니다. 비뇨기계 관련 수술이나 기계적 조작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3) 증상

요로감염의 증상은 감염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상부 요로감염인 신우신염의 경우에는 발열, 오한, 옆구리 통증, 배뇨통, 빈뇨, 밤오줌, 절박뇨, 오심, 구토가 나타납니다. 반면, 하부 요로감염인 방광염은 배뇨통, 빈뇨, 절박뇨 등 배뇨 이상 증상만 나타납니다.
 
요도염의 잠복기는 3~10일이며, 길게는 3주까지 나타납니다. 요도 분비물, 배뇨통, 요도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때로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아기의 증상은 열이 나는 경우가 많으며 요로감염 시 소변에서 시큼한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소변 냄새를 체크해 보면 좋습니다

 

그렇게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검사를 위해 소변 패치를 붙이고 기다렸습니다. 

두세시간이 지나도록 소변을 보지 않아 초조해하며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아기의 소변을 잘 받을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린다면 수유나 분유를 먹여 소변을 재촉해 봅니다.

아니며 아이를 안고 낮잠을 재우세요. 어느 정도 잠을 자면 아이를 깨워 울음을 유발합니다.

아이가 보통 깨면서 울곤 하는데 그때 자연스럽게 소변이 배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아기는 소변이 새는 경우가 많아 부착 후엔 아기 띠를 하고 안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는 요로감염 후 하루 이내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을 시 큰 데미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하며 기저귀를 차고 있는 유아기에 재발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상태를 항상 주시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네시간 만에 소변을 받는 데 성공한 둘째는 요로감염 판정을 받고 입원하였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어리지 않으면 통원 치료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저희 아이는 신생아를 갓 지난 영유아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아이가 아프면 무조건 엄마 탓인 것만 같고 원인을 엄마에게 찾곤 합니다.
의사분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선천적인 요인이거나 외부 자극 등 너무도 다양한 원인을 정확히 규명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엄마들은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또다시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4) 예방

1. 기저귀를 수시로 갈아줍니다.
대변에서의 박테리아균이 발생 요인 중 하나이기에 대변 후에는 꼭 물 세척을 한 후 기저귀를 교체합니다.

기저귀를 하고 있을 때는 통풍이 어렵고 균이 번식하기 좋기 때문에 자주 갈아주고 깨끗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2. 스탠딩 샤워 핸들을 사용하여 목욕을 시켜줍니다.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제품 두 가지며 저는 두 제품 중 폴레드허그베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롬유 샤워 핸들 / 폴레드허그베어 샤워 핸들)

아이가 앉을 수 있는 시기, 즉 허리에 힘이 생기는 시기부터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입욕 식 욕조는 아무래도 고여있는 물에 생식기가 노출되는 형태이다 보니 발병위험이 높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의들은 큰 상관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만 한 번이라도 아이가 요로감염에 걸렸던 엄마라면,

위험 노출은 최대한 없도록 하고 싶으시겠죠? 그래서 저는 4개월 때부터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3 유산균을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입원 시 감염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왔던 다다 자매는 따로 대학병원 정밀검사를 권유받았고, 검사 결과는 다행히 큰 데미지 없이 양호하였습니다. 

그리고 유산균을 3개월 처방받았습니다.

장내 좋은 균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요.

무엇보다 요로감염에 걸린 아이에게 변비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지금 다다 자매는 유산균을 복용하고 있고요 아직 재발병은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로감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모든 엄마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